팔공산-근대골목-미술관… 경기 끝나면 대구 ‘3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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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AC 대구, 달리고 머물고 즐기다] 세계 육상인 맞춤 ‘대구 여행’ 세계 각국에서 모인 마스터즈 육상인들에게 대구는 경기장만 있는 도시가 아니다. 팔공산의 짙은 녹음부터 근대골목에 스며 있는 역사, 국보와 현대미술, 전통시장의 음식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한 도시에서 만날 수 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와 동반 가족들이 경기를 마친 뒤 대구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직위가 추천한 대표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대구스타디움을 출발해 오후 6시 돌아오는 8시간짜리 유료 전일 관광이다. 대구의 명소를 예술과 근대, 자연 등 3개 주제로 묶어 참가자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치열한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이자 동반 가족에게는 대구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들여다볼 기회다. ‘길 따라 그림 따라 예술 관광’은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에서 시작한다. 국보와 보물 등 전통문화 유산부터 대구 근대미술의 흐름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본 뒤 들안길 먹거리 타운과 수성못,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83타워에 올라 대구 시가지와 팔공산, 비슬산 능선을 한눈에 담는다. 예술과 미식, 음악, 야경을 하루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골목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대구의 근대사를 따라 걷는다.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을 지나 시인 이상화와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서상돈의 고택을 둘러본다. 향촌문화관과 대구문학관에서는 6·25전쟁 당시 문인과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던 ‘문화 피란 수도’ 대구의 저력을 만난다. 마지막 목적지는 조선시대 3대 시장 가운데 하나였던 서문시장이다. 4000여 개 점포와 야시장의 먹거리를 통해 대구 서민들의 활기찬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 속 휴식을 원한다면 ‘팔공산 관광’이 제격이다. 천년 고찰 동화사를 거쳐 케이블카를 타고 신림봉 정상에 오르면 팔공산 능선과 대구 시가지가 펼쳐진다. 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한국 전통 금속공예를 살펴보고, 불로동고분군에서는 200여 기의 고분 사이로 난 길을 걷는다. 480여 년간 전통을 이어온 옻골마을의 흙 돌담과 고택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대회 조직위는 선수들이 경기 기록뿐 아니라 대구에서 보고, 맛보고 느낀 순간도 오래 간직하길 기대하고 있다. 진기훈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경기장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넘고, 관광지에서는 대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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