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Py의 오랜 개발자인 Antonio Cuni는 EuroPython 2025에서 "파이썬 성능에 대한 신화와 동화"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그는 파이썬 성능에 대한 많은 통념들이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Cuni에 따르면, JIT(Just-In-Time) 컴파일러는 분명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JIT가 코드를 최적화하더라도, 파이썬 객체의 메모리 구조와 잦은 메모리 할당 및 해제 패턴 때문에 캐시 효율성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합니다. 또한, 최근 많이 사용되는 정적 타입 체킹(Static Type Checking) 역시 CPython의 성능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지는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입 힌트는 코드의 명확성을 높여주지만, JIT 컴파일러가 이 정보를 활용해 코드를 더욱 공격적으로 최적화하기에는 파이썬의 동적인 특성이 여전히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결론적으로 Cuni는 파이썬 성능의 진정한 한계는 CPU 속도가 아닌 메모리 관리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SPy'를 소개하며, 파이썬의 메모리 모델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만 비로소 초고속 파이썬을 만들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주요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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