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파워' 실감 … 각국 중앙은행 교과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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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말이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이 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잭슨홀 미팅에 참가한 피터 블레어 헨리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연준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이중 책무를 가지는데, 이 같은 방향성이 다른 나라에까지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은 대개 물가 안정 의무만 가지고 있는데, 파월 의장이 고용을 강조하면서 이들도 고용을 금과옥조처럼 다루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완전 고용의 의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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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도 고용 강조 나서
일각선 연준 견제 목소리도

"파월의 말이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이 됐다."

24일(현지시간) 폐막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그의 한마디가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까지 쥐락펴락한다는 평가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 잭슨홀 미팅에 참가한 피터 블레어 헨리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연준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이중 책무를 가지는데, 이 같은 방향성이 다른 나라에까지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은 대개 물가 안정 의무만 가지고 있는데, 파월 의장이 고용을 강조하면서 이들도 고용을 금과옥조처럼 다루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완전 고용의 의무가 없다. 그러나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은 유럽의 성장 전망 둔화로 ECB가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너무 강해진 연준 의장의 시장 영향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쿠날 상가니 하버드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후 S&P500지수 변동폭은 1% 수준으로, 금액으로는 약 400조원의 주가 변동이 초래된다. 일각에서는 잭슨홀 미팅이 너무 미국 연준 중심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잭슨홀 미팅은 1978년부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미국 통화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연준 관계자와 자국 석학들이 주로 모였는데, 어느 순간 영향력이 확대되며 각국 중앙은행의 필수 참관 콘퍼런스가 됐다는 설명이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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