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김성철 "엔딩곡 가창 부담됐지만…민규동 감독 말에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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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 "오랫동안 작사, 김성철에게 어렵게 부탁"

  • 등록 2025-04-24 오후 4:46:42

    수정 2025-04-24 오후 4:46:4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성철이 민규동 감독의 제안에 영화 ‘파과’의 엔딩곡 OST를 직접 가창한 과정과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 민규동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했다. ‘허스토리 ’,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장르의 연금술사 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신작이다. 특히 레전드 킬러 ‘조각’으로 분한 이혜영과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로 변신한 김성철이 섬세한 감정과 강렬한 액션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여기에 연우진, 김무열, 신시아 등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들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파과’는 엔딩곡 ‘조각’을 민규동 감독이 작사하고 김성철이 직접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민규동 감독은 “투우가 영화 속 조각을 흠모하는, 오마주하는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가사를 정말 오랫동안 만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러 버전으로 일년 내내 다듬다가 마지막에 용기내서 김성철에게 부탁했다. 투우가 조각에게 바치는 노래가 있다면 어떤 노래일까. 투우가 조각에게 부른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런 느낌으로 가사를 쓰고 부탁을 해봤다”라며 “영화 속 조각의 이미지가 아주 깊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김성철은 “우선 가사를 봤을 땐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음악의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가사를 더 중시하는 사람으로서 감독님이 써주신 곡의 가사가 좋았다”고 엔딩곡 가창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김성철은 “솔직히 엔딩곡을 직접 부르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특히 영화 엔딩 크레딧에 제 목소리가 울려퍼지면 저는 그 자리에 절대 못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이게 괜찮을까 싶었는데 감독님이 영화에 더 보탬이 될 거 같단 말씀에 용기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국에는 그 말에 끌렸다. 민규동 감독님께서 ‘투우가 유령이 돼서 하는 노래야’ 그 말씀이 뭔가 너무 좋아서, 그 한마디에 했다”고 전했다.

한편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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