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무역전쟁에 아세안+3 "통합과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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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세안+3(한일중)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發)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성장률 둔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역내 통합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 한국은행)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28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무역보호주의 심화는 세계 무역에 부담에 주고 경제적 분절화로 이어져 역내 전반에 걸쳐 무역, 투자 및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의 정책 우선과제는 단기적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성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는 재정 측면에서 정책 여력 재건, 성장 지속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제공, 구조적 개혁 이행 등을 의미하며, 외부 충격을 완충할 환율 유연성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 회원국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자유무역체제를 근간으로 규칙에 기반한 비차별적이며 자유롭고,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이고 동등하며 투명한 다자간 무역 체제에 대한 전폭적인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의 확실한 이행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올해 역내 경제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은 2.0% 이하의 낮은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불확실성 고조로 전망의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내년 ‘제26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이 의장국으로, ‘제29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일본과 필리핀의 공동의장국을 맡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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