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 SOS…“러 경유 세계시장에 공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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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산 디젤 내년 4월까지 수입 허용 대러 제재 서명하더니 러시아 수출길 열어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히며 “러시아가 즉시 30만 t 이상의 디젤 연료(경유)를 미국과 세계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됐다”고 말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경유 가격 급등에 따른 불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푸틴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논의를 방금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1월 중에는 또 다른 (경유) 50만 t이, 그 직후에는 100만 t의 러시아산 경유가 (미국에)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 디젤 정제시설의 상태에 따라 짧은 기간 내에 300만 t의 디젤유를 인도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도 성명에서 “러시아가 미국 및 세계 시장에 석유와 석유제품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전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미국 내 경유 가격 급등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높은 농민과 목축업자, 트럭 운전사 등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유는 농기구, 선박, 대중교통 등의 핵심 연료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에 둔 듯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특히 위대한 농민과 목축업자, 트럭 운전사들을 위한 (경유) 가격 인하는 나의 최우선 과제다. 이는 매우 크고 중요한 발표”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도 곧바로 러시아 경유에 대한 제재 해제를 발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러시아산 디젤 연료의 판매, 인도, 하역, 또는 미국으로의 수입을 포함한 수입과 관련된 모든 거래”를 내년 4월 7일 0시 1분까지 허가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충격적인 발표는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 원동력이 되고 있는 러시아 에너지 경제 등 여러 분야를 겨냥한 전면적인 대러 제재 법안에 지난달 서명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길을 열어줬다는 것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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