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1세 … 자택서 돌연사
공화당 대표 대이란 강경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당·사우스캐롤라이나)이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1세.
그레이엄 의원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그레이엄 의원이 갑작스럽고 짧은 투병 끝에 별세했다"며 "그의 가족은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의 기도와 사생활 보호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NBC는 그레이엄 의원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1955년생인 그레이엄 의원은 2003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대표해온 4선 상원의원으로 공화당 내 대표적인 외교·안보 강경파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으며 지난 2월 미국·이란 전쟁 개전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유럽이 거부했을 때 "살면서 그가 이렇게 화가 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격앙된 반응을 처음 전하기도 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고 통화하는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2016년 한때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경선 이후에는 강한 우군으로 활동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최근까지도 왕성한 정치·외교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고, 지난달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5선 도전을 앞두고 있었다. 한국 정부의 쿠팡 제재에 대해서는 '표적 조사'라는 공화당의 주류 입장을 강하게 지지한 바 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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