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료 단계"…200일선에 막힌 랠리, 바닥 vs 일시적 반등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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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2 07:54 수정2026.04.02 07:54

트럼프 "종료 단계"…200일선에 막힌 랠리, 바닥 vs 일시적 반등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 증시는 이틀째 종전 희망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밤 9시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2~3주 시한"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민간 고용, 소매 판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모두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언제 재개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월가에서 "일시적 반등"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1. 트럼프의 '떠날 결심'

1일 아침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5~0.7%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장 마감 뒤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아주 곧 떠날 것이고,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며 "아마 2~3주 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9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종료 단계라고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여러 언론 보도를 보면 "이란에서 목표(미사일 파괴, 핵무기 개발 방지 등)를 달성했거나 초과 달성했다"라고 강조하고 2~3주 내 철수 시한을 재차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종료 단계"…200일선에 막힌 랠리, 바닥 vs 일시적 반등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대통령(마수드 페제시키안)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로워지면 검토하겠다"라고 썼습니다.

실제 이란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공개서한에서 "대립의 길로 계속 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대가가 크고 무의미한 일"이라며 종전을 모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란은 결코 전쟁을 시작한 적이 없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조종을 받아 이번 침공에 나선 게 아닌가"라며 전쟁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리면서 이란은 대화에 열려 있는 것처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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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배도 아주 조금이지만 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통과하려는 선박은 비밀암호를 얻기 위해 이란에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를 내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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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가는 한 때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브렌트유 6월 선물은 2.7% 내린 배럴당 101.16달러를 기록했고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선물은 1.24% 내린 배럴당 100.1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종료 단계"…200일선에 막힌 랠리, 바닥 vs 일시적 반등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투자자들은 이미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가능성(통행료가 생기더라도)은 유가를 하락시키고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논의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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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리서치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테헤란은 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수입품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란의 드론은 비록 이란에서 조립되지만, 중국산 반도체와 전자 부품을 쓴 것이다. 그래서 이란이 트럼프의 '타코'를 무시할 수 있을 거로 보지 않는다. 물론 여러 측면에서 고집스럽고 공격적 태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예외다. 트럼프가 공격을 중단한다면 이란은 선박 통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야데니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한 15개 조항을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철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임무 완수를 선언한다면, 우리 역시 증시 조정 전망에 대해 같은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1900년 이후 발생한 7개의 주요 전쟁을 분석해서 역사적으로 시장은 대부분 전쟁 발발 후 첫 10% 시간 내 바닥을 쳤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은 부정적 위험을 미리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증시는 전쟁 초에 바닥을 찍는 경향이 있다"라는 겁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급격한 하락 이후에는 V자형 회복이 뒤따른다"라면서 "이번 내림세의 90~95%를 이미 지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펀더멘털 차원에서도 미국 경제가 배럴당 100달러의 유가에도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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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이 확정되거나 그런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이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란의 휴전 요청)은 거짓이며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해협이 이란의 적들에게 개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도 계속되었습니다. 이란은 카타르 도하 앞바다에서 카타르 유조선을 공격했고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산업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미국이 오는 주말 (부분적) 지상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미국은 세 번째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함을 보내고 있고요. 뉴욕타임스는 A-10 공격기 전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지상군의 진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비록 군사 작전이 곧 종료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어느 정도까지 재개방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유가에 큰 변동이 없었다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전망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어제 폭등세는 기술적 요인이 덧붙여졌기 때문으로 봅니다. 월말 리밸런싱 수요, 숏스퀴즈 등이 있었다는 겁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딜러의 숏 감마 포지션(short gamma)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로서는 과매도 상황에서 발생한 전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의 제프 드그라프 설립자는 "지금 상승은 일부 뉴스와 낙관론에 힘입어 나타난 과매도 반등이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일이 더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요일 강한 상승세 이후 증시가 약 1.5%는 더 오를 수 있으리라고 예상했습니다. S&P500 지수가 6630 부근에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 근처까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종료 단계"…200일선에 막힌 랠리, 바닥 vs 일시적 반등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는 랠리가 지속하려면 고품질 랠리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상승 주식과 하락 주식 비율이 10대 1에 이르는 광범위한 랠리가 몇 차례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런 랠리가 2거래일 이상 나타난다면 숏커버링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는 겁니다. 반면, 저품질 랠리는 숏커버링 중심으로, 가장 많이 하락한 주식에 의해 주도됩니다. NDR은 또 "성장주, 가치주 모두가 오르는 게 중요하다. 낙폭 큰 성장주만 반등한다면 이는 단순 공매도 포지션 청산 성격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DR은 "랠리 후에는 거의 항상 리테스트(저점 테스트)가 나타난다. 성공의 핵심은 매도 압력 감소다. 주요 이동평균선 밑에 머무는 주식이 줄어들고, 신저점을 만드는 주식이나 업종, 지수가 사라지고, 하락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리테스트에 실패하면 다시 과매도로 되돌아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 경제 지표 아직 괜찮지만

경제 데이터도 양호하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중동 분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비교적 잘 견뎌낼 수 있는 경제 상황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 +0.5%를 웃돌았습니다. 추운 날씨로 소비가 위축되었던 1월(-0.1%)보다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1월 수치도 기존 -0.2%가 -0.1%로 상향 수정되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계산에 포함되는 통제군 소매 판매는 1월 +0.2%에 이어 0.5% 상승했습니다. 다만 이 데이터는 2월 28일 전쟁 발발 이전 경제 상황을 보여줍니다. BMO는 "이는 중동 분쟁 발발 이전인 1분기 첫 두 달 동안 소비 지출이 탄탄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이 에너지 비용 상승에 직면하면서 3월 소매 판매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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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3월 민간 고용은 6만2000개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망치(+4만 개)를 대폭 웃돈 것입니다. 2월(+6만6000개)보다는 약간 적지만요. 역시 헬스케어, 건설업 등에서 대부분의 일자리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 고용은 안정적이지만, 일자리 증가는 헬스케어를 포함한 특정 산업에 집중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금요일에는 노동부가 3월 비농업 고용을 발표하는데요. 월가는 신규고용 6만 개, 실업률 4.4% 유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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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월 52.4→3월 52.7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이며, 예상치 52.3을 웃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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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부 내용은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생산은 53.5→55.1로 상승했는데요. 신규 주문은 55.8→53.5로 낮아졌고요. 고용도 48.8→48.7로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특히 지불 가격은 70.5→78.3으로 폭등했습니다. 철강/알루미늄 등 금속 가격 상승, 관세 부담, 유화 제품 상승 등이 더해진 결과인데요. 이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또 공급업체 배송은 55.1→58.9로 올랐는데요. 납품이 늦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상은 수요 회복 신호이지만, 현 상황에서는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이 더 큰 요인일 수 있습니다. TD이코노믹스는 "PMI는 제조업이 장기 침체에서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지만, 확장세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장 두드러진 경고 신호는 비용 상승 압력이다. 비용 압력 심화와 신규 주문 증가세 둔화 등으로 최근 오름세는 일시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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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데이터가 괜찮았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이 나타난 탓에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오후 4시 1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6bp 오른 4.327%, 2년물은 0.8bp 상승한 3.807%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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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위원들도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매우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금리는 동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의 정책 금리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에 대한 위험 균형을 적절하게 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제프 슈미드 총재는 Fed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의 변화는 인플레이션에 더욱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리라 가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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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20억 유치한 오픈AI, 폭등한 메모리

기술주들이 반등을 이끄는 가운데 관련 호재들이 이어졌습니다.

오픈AI는 어젯밤 기업가치 8520억 달러(S&P500 기업으로 따지면 시가총액 11위 규모)로 평가받아 122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이 500억 달러, 엔비디아가 300억 달러,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를 냈고요. 개인 투자자로부터도 30억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사라 프라이어 CFO는 "이번 자금 조달 규모는 역대 최대인 기업공개(IPO)를 훨씬 능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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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투자 유치 소식으로 반도체 주식이 크게 올랐습니다. 마이크론이 8.88% 뛰었고요. AMD(3.33%) 브로드컴(1.29%) 엔비디아(0.77%) TSMC(1.05%)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램리서치(3.91%)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3.61%) 등 장비 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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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라보는 회의적 시각도 있습니다. 오픈AI는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아마존과 1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공급 계약을 맺고 있고요. 엔비디아는 AI 칩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순환 투자라는 얘기입니다. 또 아마존이 주기로 한 500억 달러 중 350억 달러는 오픈AI가 2028년 말까지 상장하거나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할 경우에 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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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2차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앤트로픽으로 눈을 돌리면서 오픈AI 주식의 매도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넥스트라운드캐피털의 켄 스미스 설립자는 "오픈AI 지분을 가진 벤처캐피털 등 기관 투자자 약 6곳이 최근 몇 주 동안 약 6억 달러 상당을 매도하려 했다. 하지만 이 주식을 인수할 투자자를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구매자들은 앤트로픽에 투자할 20억 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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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의 경우 직원 실수로 '클로드 코드'의 소스코드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들 코드의 버그보고서에서는 AI 코딩 에이전트가 놀라울 정도로 메모리를 많이 소비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쓰여있습니다. 이것도 오늘 메모리 주식 상승을 부추긴 하나의 요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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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IPO 서류를 제출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로 인정받아 최대 750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이는 기존 기록인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29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다만 일부에선 매출 150억 달러 규모인 스페이스X를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 가치로 인정해 투자하는 것보다는 매출 2000억 달러, 시가총액 1조4500억 달러인 메타 주식을 사는 게 매력적이라고 얘기합니다.

4. 일단 200일 선에서 막혔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S&P500 지수는 6609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6630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이 머무는 곳인데요. 6600은 넘었지만, 그 부근에서 일단 저항받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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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P500 지수는 0.72%, 나스닥은 1.16% 올랐고요. 다우는 0.48%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의 상승 폭은 장중 1.8%에 달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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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빅테크가 계속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2%나 솟구쳤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주식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22%)를 제외한 6개가 올랐습니다. 알파벳이 2.80%로 가장 많이 올랐고요. 테슬라(2.56%) 메타(1.24%) 아마존(1.10%) 엔비디아(0.77%) 애플(0.72%) 등의 순으로 뒤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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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폭은 어제보다는 좁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상승한 주식이 57.9%, 하락한 주식이 37.4%였습니다. S&P500 주식을 업종별로 보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1.65%) 산업(1.65%) 소재(1.16%) 등 8개가 올랐습니다. 금융(0.0%) 필수소비재(-0.57%) 에너지(-3.89%) 등 3개는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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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15.51% 급락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이 2~4% 감소하고, 연말까지는 한 자릿수 초반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매출이 2% 성장하는 등 매출 증가를 점쳤었습니다. 특히 중국 매출이 지난 분기 7% 감소했는데요. 회사 측은 이번 분기 20% 감소를 예상했습니다. 엘리엇 힐 CEO는 "구조조정은 복잡한 작업이며, 일부 작업은 제가 원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는 줄줄이 투자 의견을 낮췄습니다.

RIAA어드바이저스의 랜스 로버츠 전략가는 "시장의 과매도 상태와 한쪽(매도)으로 쏠려 있던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강한 반등 랠리를 촉발했다. 다만 200일 선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 랠리를 따라가기보다는 주의해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위쪽에는 아직 물린 매수 포지션이 많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매톡스마켓뮤징의 로이 매톡스 설립자는 "새로운 상승 추세는 하락 추세 속에서 강력한 상승이 나올 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향후 4~5일이 이 흐름이 새로운 상승 추세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순한 ‘데드캣 바운스’인지 판가름해 줄 것이다. 우리는 두 가지 시나리오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분명한 점은 트럼프가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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