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대립 민주당 인사도 포함
“본격적인 정치보복 나선것” 평가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최근 뉴욕 북부 연방 지방검찰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 그는 뉴욕에 기반을 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사기 대출 의혹에 관한 재판 당시 민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원인 러티샤 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관련 소송을 제기했고, 자신의 법적 권리 또한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총장은 2022년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은행 대출을 쉽게 받기 위해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자산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2월 1심 법원은 금융 사기 혐의를 인정해 트럼프 일가에 벌금 3억5500만 달러(약 4970억 원)를 선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항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팸 본디 법무장관은 최근 애덤 시프 민주당 상원의원의 주택담보대출 사기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지시했다. 시프 의원이 지역구 캘리포니아주가 아닌 수도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에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유리한 대출을 받기 위해 관련 문서 및 재산 기록을 위조했다는 혐의다.앞서 2일 공직윤리감찰기구(OSC)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퇴임 당시 기밀문서 불법 반출 사건 등을 조사했던 잭 스미스 전 연방 특별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OSC 측은 스미스 전 특검이 당시 수사 과정에서 편파적으로 행동했고, 이는 연방 공무원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해치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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