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국내 APEC 정상회의서 '극적 만남'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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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0 23:35 수정2025.07.20 23: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내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도 거론된다.

시진핑 주석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SCMP는 "이달 초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가졌다"며 "이는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시 주석은 전화 통화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중국에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시 주석을 미국에 초대했다.

루비오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양국 정상의 만남을 위한 양측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서로 추가 관세 부과를 두고 갈등하다가 최근 합의했다.

SCMP는 "전문가들은 APEC 정상회의 전 중국에서 회담이나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분석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베이징 방문과 차별화하기 위해 베이징이 아닌 상하이나 다른 도시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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