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미국 대통령이 이 훈장을 받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무궁화대훈장은 상훈법상 우리나라 최고 등급의 훈장으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 등에게 수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역대 대통령이 취임 초기나 퇴임 시점에 수훈해 왔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48년 첫 수훈자로 기록돼 있다.
외국 원수에게는 양국 간 우호와 동맹을 상징하는 의미로 수여되는데 외국 정상으로서는 1964년 서독의 하인리히 뤼브케 대통령이 처음 받았다.
훈장은 봉황과 태극, 태양지(太陽支), 무궁화 문양 등으로 장식된 경식장(목걸이), 정장(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가슴 아래에 두름), 부장(오른쪽 가슴에 패용), 금장(왼쪽 옷깃에 패용) 등 4세트로 구성된다.
봉황은 대통령을, 태극은 대한민국을, 태양지는 국위선양을 각각 상징한다.
최고의 훈장인 만큼 금·은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자수정·루비 등 보석이 박혀 있으며, 제작에만 약 두 달이 소요된다. 제작비용은 금 시세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수여는 한미동맹의 결속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함께 담은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평화 수호의 의지와 강한 리더십, 한미관계에 대한 헌신에 대해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님께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것"이라며 직접 훈장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해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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