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관세율 절반 축소 기대로 상승 랠리[월가월부]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59포인트(1.07%) 상승한 39,606.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10포인트(1.67%) 뛴 5,375.86, 나스닥종합지수는 407.63포인트(2.50%) 급등한 16,708.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온건한 메시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중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파월 의장 해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대중 추가 관세를 현재 누적 145%에서 50~6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무역금융연구소(IITF)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빅딜의 기회가 있다”고 밝히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다만 그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미국 관세를 일방적으로 철폐하겠다고 제안한 바는 없다고 밝히며 속도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상승은 기술주들이 대거 주도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업무에서 벗어나 다시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5.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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