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불안감 여전…뉴욕증시 하락출발

6 hours ago 1

사진=AFP

사진=AFP

상호 관세 유예 마감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릭스(BRICS)와 관련된 새로운 관세 위협을 내놓은 가운데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20분에 S&P500 지수는 0.42% 하락했고 나스닥은 0.54%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6%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8% 이상 급락한 289달러에 거래되면서 기술주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정당인 ‘미국당’을 창당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가 증가했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36%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는 3.88로 큰 변동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신흥 시장 통화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이 날 0.4% 상승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0.8% 하락한 145.69엔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 초기에 대량 매입을 한 큰 손 거래자(비트코인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다른 암호 지갑으로 옮기는 매도한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0.2% 하락에 그쳐 10만 8,513.29달러에 거래됐다.

90일간의 관세 인하 기간은 9일에 만료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부터 여러 국가에 일방적인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은 주말 동안 무역 협정을 진행하거나 추가 시간을 요구하기 위해 서둘렀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수요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일부 국가는 협상을 위해 3주간 연장이라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세스 카펜터는 "무역협상에서 단기 '합의'는 범위가 제한적이며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남긴다."라고 말했다.

베센트는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48시간동안 여러 무역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며 몇 주 안에 중국 대표와 만나 양대 경제 대국 간의 무역 및 기타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