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에 관세율 일방통보 방침…“서한 보내겠다”

5 hours ago 2

“일본 존중하지만, 우리쌀 수입 안 할 것”
미일 협상, 이견 좁히지 못하고 쳇바퀴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이 미국에 쌀시장 개방을 거부하고 있다며, 협상 대신 서한을 통해 관세율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일 관세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관세율을 일방 통보하겠다며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사람들에게 다른 국가들이 얼마나 미국을 버릇없이 대했는지 보여주기 위해”라며 대일관세를 일방 통보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그들은 엄청난 쌀 부족 현상을 겪고 있지만, 우리 쌀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말해 우리는 그냥 그들에게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수년간 그들을 무역 파트너로 두길 원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대부분 교역국들에게 서한을 보내 관세를 일방통보할 계획이라고 여러차례 밝혔는데, 일본을 상대로도 이러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전세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일찌감치 고위급 협상팀을 꾸려 미국과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지난 26일 제7차 장관급 관세 협상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았으나, 이번에도 성과 없이 귀국했다. 양국간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미국은 원유 수입 확대와 농산물 시장 개방 등을 요구하는 한편, 일본은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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