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 “유가 폭등에 심상찮은 여론 달래기 불과”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성공을 주장했지만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명확한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19분의 연설 동안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지난 한 달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재탕(rehash)한 수준에 불과했다”고 했다. 실제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 3주 안에 (미군이 이란 전쟁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NYT는 ”종전 계획에 대한 발표를 기대했던 동맹국과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폭등으로 ‘기름값 여론’이 심상치 않자 이를 달래기 위한 연설에 불과한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지지율이 감소하자 (부정적인) 여론을 안심시키려는 수습의 일환“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심리적 방어선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최근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해 1월 재집권 후 최저치인 36%를 기록했다.CNN은 ”‘전쟁이 정확히 언제 끝날 것인가’라고 묻는 많은 유권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대답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과) 외교적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새로운 낙관적 신호를 제시하지 않고 되레 그는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반복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강하게 공격하겠다는 발언을 두고는 미국 여론을 설득하려는 상황에서 오히려 전쟁 확대 위험을 높이는 발언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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