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비치 콘 II 에어 리뷰 | 묵직함이 빛나는 MMO 게이밍 마우스

6 days ag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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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비치(Turtle Beach)의 로캣 콘 에어(Roccat Kone Air) 게이밍 마우스는 인상적인 외관을 자랑했지만, RGB 기능이 없어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아쉬웠다. 콘 II 에어(Kone II Air)는 이 점을 개선해 화려하게 배치된 RGB 조명으로 스타일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2만 6,000DPI로 업그레이드된 센서를 탑재해 속도와 트래킹 성능이 향상됐다. 로캣 콘 에어의 편안한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마우스 휠 뒤에 두 개의 버튼을 추가해 설정을 즉시 변경할 수 있어 편의성이 더 높아졌다.

더불어 콘 II 에어는 이전 모델보다 충전 방식이 더 간편해졌다. AA 배터리를 사용할 필요 없이 USB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이 문제다. 현재 콘 II 에어의 119.99달러(약 16만 원)로, 전작의 두 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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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및 만듦새

일부 로캣 마우스(현재는 터틀 비치 브랜드)는 RGB 스타일링으로 큰 인상을 남긴다. 이들 마우스는 어두운 방에서 RGB 조명을 켜고 게임 분위기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콘 II 에어도 그런 마우스다.

콘 II 에어는 상단에 두 개의 RGB 라이트 스트립과 스크롤 휠에 하나의 라이트가 있어 눈에 잘 띄고 화려하다. RGB는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2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웜 II(Swarm II) 소프트웨어에서 사용자 맞춤 설정이 가능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마우스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디자인은 로캣 콘 에어와 거의 동일하지만, DPI 전환 버튼 위의 스크롤 휠 뒤에 추가 버튼이 하나 생겼다. 이 버튼으로 스크롤 휠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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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버튼과 더불어 다섯 개의 버튼이 추가되어 총 일곱 개의 버튼을 제공하며, 네 방향으로 움직이는 마우스 휠은 일반적인 상하 움직임에 좌우 기능을 더했다.

마우스의 크기는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 마우스 기준으로도 꽤 크다. 5.20×3.23×1.69인치로 손을 충분히 편안하게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레이저 나가 V2 프로(Razer Naga V2 Pro, 4.7×2.97×1.72인치)와 비교하면 그 크기가 확실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큰 손을 가진 사람에게 이상적이지만, 손이 중간 크기라도 모든 버튼이 쉽게 닿을 수 있다.

무게는 3.88온스(110g)로 꽤 묵직한 느낌을 준다. 묵직함은 콘 II 에어에 힘 있는 느낌을 부여하며, 초경량 e스포츠 마우스에서 느낄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제공한다.


연결성

로캣 콘 에어와 달리 콘 II 에어는 유선 연결을 포함한 완전한 연결 옵션을 제공하며, 사용하기 매우 쉽다. 가장 낮은 지연시간의 무선 옵션은 작은 USB-A 동글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2.4GHz 와이파이다.

블루투스 연결도 간단하다. 마우스 하단의 토글 스위치를 한 번 돌리면 전환이 완료된다. 게임이 끝나면 USB 동글을 마우스 하단의 개방형 수납공간에 보관할 수 있어 동글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또한 콘 II 에어는 유연한 USB-A to USB-C 케이블을 사용해 PC에 연결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충전도 가능하다. 완충 상태에서는 와이파이 모드에서 약 130시간, 블루투스 모드에서 35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콘 에어의 800시간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지만, 더 이상 AA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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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콘 II 에어는 26K 아울 아이(Owl-Eye) 광학 센서로 구동된다. 기술 사양으로는 최대 2만 6,000DPI의 해상도, 최대 650IPS 속도, 그리고 최대 50g의 가속도 등이 있다. 간단히 말해 트래킹 성능이 뛰어나고 빠르며 민감하게 반응한다.

마우스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우수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높은 등받이 디자인 덕분에 손바닥 중앙에서 빠르게 마우스를 움직이면서도 필요할 때는 쉽게 속도를 줄여 과도한 움직임을 방지할 수 있었다. 팜 그립, 클로 그립, 핑거팁 그립 모두에서 우수한 조작성을 보여줬다. 

왼쪽 측면에는 엄지 손가락을 놓을 수 있는 홈이 있다. 그러나 테두리 하단에 이지 시프트(Easy-Shift) [+] 버튼이 있어 손가락을 완전히 올리기는 어렵다. 이 버튼을 누르면 추가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명령어에 접근할 수 있는데, 일곱 개의 명령이 21개로 확장돼 WoW와 같은 게임에서 다양한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

다만 이 홈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엄지손가락이 세 개의 버튼 사이에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가벼운 그립을 사용하니 문제가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콘 II 에어는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큰 PTFE 피트 덕분에 느리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미끄러지는 느낌은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다. 큰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미세한 움직임을 의외로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마우스의 무게는 큰 동작을 할 때 유리하다. 가속과 정지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제공해 맵의 먼 구석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적합하다.

타이탄 옵티컬(Titan Optical) 스위치를 탑재한 버튼은 매우 부드러우며, 클릭 소리가 명확하게 들린다. 이 소리는 게임 사운드를 덮을 정도는 아니지만,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 확실히 인지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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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 비치 콘 II 에어, 구매해야 할까?

터틀 비치 콘 II 에어는 화려한 RGB 스타일과 함께 콘 에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유선 연결성과 충전 가능한 배터리를 도입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현재 119.99달러라는 가격은 50달러인 콘 에어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성능 면에서는 훌륭하다. 빠르고 정확하며, 이지 시프트 [+] 버튼을 통해 총 7개의 버튼과 21개의 명령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다양한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에 이상적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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