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제주마저 "전기차 안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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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기차 보급률을 자랑하던 제주 지역에서 최근 전기차 신규 구매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제주 지역의 전기차 보급률은 2015년부터 매년 목표 대비 100%를 달성해왔지만 지난해 80%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요인으로 잇단 화재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주민 갈등, 수요 정체에 따른 '캐즘' 현상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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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급률 목표치 절반 수준
잇단 화재로 안전성 우려 영향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기차 보급률을 자랑하던 제주 지역에서 최근 전기차 신규 구매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내걸었던 제주도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 신규 보급된 전기차는 지난 10일 기준 총 3415대로 올해 도입 목표 대수인 6313대의 절반을 조금 넘는 54.1%에 그쳤다.

제주 지역의 전기차 보급률은 2015년부터 매년 목표 대비 100%를 달성해왔지만 지난해 80%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요인으로 잇단 화재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주민 갈등, 수요 정체에 따른 '캐즘' 현상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같은 이유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공동주택 입주민 등의 반발이 커 전기차 구매 자체를 꺼리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 제품 등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수요가 정체되는 캐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제주도의 분석이다.

올 들어 전기차 보급이 저조하다 보니 연말까지 도내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려던 제주도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모빌리티 중 하나가 전기차인 만큼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실현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해 제주도는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말까지 보조금 지원을 확대한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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