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도 바뀌어야 … 문턱 낮추고 관객과 소통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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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도 바뀌어야 … 문턱 낮추고 관객과 소통해야죠"

업데이트 : 2026.06.16 17:25 닫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데뷔 10주년 인터뷰
美 생활 중 앙상블 '디토' 합류
클래식에 재즈·팝 접목하고
어린이 음악회서 클래식 소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데뷔 10주년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주형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데뷔 10주년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주형 기자

"클래식 음악이 무겁다기보다, 클래식 공연장에 가는 것 자체에 사람들이 선입견과 마음의 무게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걸 깨고 싶어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매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대니 구는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0주년 기념 리사이틀 '더 저니 비긴스(The Journey Begins)'를 개최한다. 지난 3월에는 클래식 아티스트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 카네기홀에서 리사이틀을 했고, 이번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 것이다.

공연을 앞두고 소속사 크레디아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카네기홀도 떨렸지만 예술의전당이 더 떨린다"며 "한국은 제 집이고, 한국인으로서 활동한다는 무게감이 훨씬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니 구는 국내 클래식 아티스트 중에서도 흔치 않은 '만능 엔터테이너'로 꼽힌다. 한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미국 시카고에서 나고 자라며 바이올린을 배웠다. 그러던 도중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만나 2016년 그가 이끄는 앙상블 '디토'의 객원 멤버로 합류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클래식 연주 외에도 재즈·팝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등 방송에도 다수 출연하는 등 분야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어린이에게 클래식을 설명하는 음악회 '핑크퐁 클래식 나라'를 이끌며 핑크퐁 캐릭터와 함께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저는 원래 유쾌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그런 성격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을 조금 더 쉽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리사이틀의 제목은 뜻밖에도 '여행이 시작된다'는 뜻의 '더 저니 비긴스'다. 이에 대해 대니 구는 "너무 많은 게 해마다 바뀌고, 하고 싶은 음악과 활동도 매년 바뀐다"며 "10년이 지났지만 사실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사이틀에서는 막스 리히터가 재해석한 비발디 사계 중 '봄'으로 시작해, 클로드 볼링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과 '거슈윈 모음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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