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에 ‘대마초’ 넣어 삼킨 러시아인…태국서 밀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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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콘돔에 대마초를 넣어 삼킨 채 태국에 밀반입한 한 러시아 남성이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다.

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의 섬 꼬팡안에서 대마초의 일종인 해시시를 콘돔에 담아 삼키는 방식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36세 러시아인 데니스 비추크가 태국 관광 경찰에 체포됐다.

관광 경찰 5지구의 소장 윈잇 분칫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추크의 수상한 행동을 한동안 관찰해 왔으며, 지난 6일 오후 꼬팡안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오토바이를 주차하던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윈잇 소장은 “경찰이 신원 확인을 위해 질문하자 비추크는 땀을 뻘뻘 흘리며 말을 빠르게 했고, 크로스백을 감추려는 행동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비추크의 가방에서 코카인 9.42g, 환각버섯 13.56g과 함께 콘돔 4개에 담긴 해시시 415.72g을 발견했다.

비추크는 경찰조사에서 “세관 검색을 피하기 위해 해시시를 콘돔에 담아 삼켰고, 태국에 도착한 후 배설해 섬 내 다른 관광객들에게 판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해시시가 수익성이 높아 상당한 이윤을 남길 수 있다”고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

아울러 꼬팡안에 있던 한 외국인에게서 코카인을 1그램 당 4000바트(한화 약 16만 원)에 구입했다고도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비추크를 불법 코카인, 대마초 등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알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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