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글로벌 뷰티기업 코티(COTY)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향후 전망과 RBC 캐피털마켓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 25분 기준 코티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 자체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회사가 2027회계연도를 ‘전환기’로 규정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코티의 4분기 순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2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환율 효과가 매출 성장률을 약 3%포인트 끌어올렸으며, 이를 제외한 동일 기준(LFL) 매출은 1% 감소했다. 회사는 중동 지역 분쟁이 LFL 매출 성장률에 약 1%포인트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3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다만 조정 주당순손실은 전년 동기 5센트에서 2센트로 축소됐다.
문제는 향후 전망이었다. 코티는 1분기 LFL 매출이 한 자릿수 초중반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50~100bp(0.5~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에쿼티 스왑 영향을 제외한 조정 EPS는 0.11~0.13달러로 제시했다.
특히 회사는 2027회계연도를 ‘전환의 해(transition year)’로 규정하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향후 매출과 이익이 언제 성장세로 돌아설지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이에 RBC 캐피털마켓의 닉 모디 애널리스트는 코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달러에서 3달러로 대폭 낮췄다.
모디는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경영진의 향후 전망을 고려하면 매출과 이익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가는 경로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RBC는 특히 구찌 라이선스의 조기 종료, 이에 따른 이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추가적인 고정비 절감 필요성,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소비자 뷰티 사업의 전략적 검토 등을 주요 불확실성으로 지목했다.

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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