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종료를 앞둔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6220선에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우려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주도주 실적 기대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0.52%) 오른 6224.0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00포인트(0.36%) 상승한 6213.92로 출발한 뒤 한때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479.5원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이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 수급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말 뉴욕증시 강세와 주말 사이 다시 커진 중동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말 미국 증시는 이란이 휴전 기간 중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항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안도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 나스닥지수는 1.52% 각각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은 13거래일 연속 올라 1992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주말 이후 상황은 다시 급반전됐다.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다시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민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재개한 정황까지 포착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도 재차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7.13% 오른 배럴당 88.4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처럼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재봉쇄에 들어가는 등 상황이 또다시 반전됐다”며 “장 개시 이후부터 협상 시한까지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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