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6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서면서 증권사들이 지수 상단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이익 급증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지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수가 먼저 오른 뒤 증권가에서 이를 따라가듯 목표치를 수정하는 데 대해서는 ‘뒷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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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코스피 예상 상단을 6000에서 7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과거 강세장의 평균 상단이었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한 결과다.
DB증권도 이날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등락범위)를 5235~7044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치 상승에 따른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폭발적인 상향 조정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DB증권은 지난 19일 상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4500~5500에서 4300~5700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20일 종가 기준 지수가 5800선을 넘어서자 추가 조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증권도 지난 2일 코스피 지수 상단을 5800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이미 지수가 이를 넘긴 상황이다.
최근 코스피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전망치 변경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7일 코스피 상단을 4600에서 5650으로 올린 데 이어 지난 20일 7250으로 재조정했다. 하나증권도 같은 날 코스피 상단을 7900으로 상향 조정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밖에 이달 들어 NH투자증권(7300), 유안타증권(6300) 등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도 코스피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전날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로 7500~8000을 제시했다. 앞서 JP모건과 씨티그룹도 코스피가 각각 7500, 70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외 투자업계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올려잡은 건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과 주주가치 제고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단기 급등에도 선행 PER은 10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여력, 밸류에이션 매력, 중립 이상의 외국인 수급 환경을 종합해보면 지수 상방 재료는 아직 다 소진되지 않았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담긴 3차 상법개정안 통과로 기업의 주주환원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추가 리레이팅도 기대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증권사들의 전망이 시장을 후행하는 탓에 뒷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스피가 지난달 22일 장중 처음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인 이달 23일 5900선을 넘어서는 등 예상 밖 장세를 연출하자 증권사들은 부랴부랴 전망치 수정에 나선 모습이다. 지수 전망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불과 며칠 사이 전망을 바꾸거나 올들어 두 차례 이상 목표치를 변경한 곳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증권사가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고 투자 정보로서 리포트의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권사가 다양한 대체 정보를 활용하고 새로운 분석기법을 도입함으로써 평가·분석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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