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속 사랑스러운 듀오가 퍼레이드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1924년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이 시작한 미국 최대 연례 퍼레이드로, 맨해튼 약 4㎞ 구간을 대형 캐릭터 풍선과 공연팀이 행진하는 미국 대표 명절 행사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람객과 전 세계 생중계 시청자가 지켜보는 만큼, 등장 캐릭터의 상징적 의미도 크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케데헌 속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눈이 셋 달린 까치 캐릭터 ‘서씨’가 나란히 등장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지난 18일 공식 SNS를 통해 “두 캐릭터가 메이시스 퍼레이드 풍선으로 데뷔한다”고 예고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 행사 당일 두 캐릭터 풍선이 떠오르자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까지 환호하며 촬영에 나서 퍼레이드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퍼레이드 시작 전에는 케데헌 주인공 ‘헌트릭스’ OST를 부른 한국계 미국인 가수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주제가 ‘골든’(Golden)을 열창하며 행사 오프닝을 장식했다. 대형 행사에서 한국계 아티스트의 OST 공연과 한국 문화 기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한 것은 의미 깊다는 평가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케데헌 외에도 라부부, 스파이더맨, 버즈 라이트이어, 슈퍼 마리오, 미니언, 스펀지밥, 피카츄, 슈렉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캐릭터 풍선들이 등장했다. 대형 풍선들은 뉴욕 빌딩 사이로 떠오르며 화려한 장관을 만들었고,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미국 문화와 글로벌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상징적 행사로, 매년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중문화 속 존재감을 증명하는 무대로 기능해왔다. 올해 케데헌 캐릭터의 공식 참여는 K-콘텐츠가 미국 시장에서 더욱 뚜렷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행사를 마친 뒤에도 소셜미디어에서는 “더피 풍선이 가장 귀여웠다” “케데헌이 메이시스 퍼레이드에 등장한 게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향후 케데헌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의 참여 확대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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