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개막…나홍진 ‘호프’, 4년 만 韓 수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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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개막…나홍진 ‘호프’, 4년 만 韓 수상 도전

입력 : 2026.05.12 13:48

연상호 ‘군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초청…심사위원장은 박찬욱

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포지드필름스

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포지드필름스

한국 영화가 다시 프랑스 칸을 뜨겁게 달군다. 박찬욱 감독의 한국인 최초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 위촉부터 나홍진 감독의 첫 경쟁 부문 진출, 연상호 감독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까지, 올해 칸 영화제는 어느 때보다 짙은 한국 영화의 존재감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제79회 칸 영화제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초청작 ‘0편’의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 영화계는 올해 경쟁 부문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심사위원장까지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되찾았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단연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다. 한국 영화가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22년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이후 4년 만이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에 정체불명의 존재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황정민, 조인성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글로벌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 ‘추격자’부터 ‘황해’, ‘곡성’까지 연출한 모든 장편 영화가 칸에 초청되는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이번 ‘호프’는 그의 첫 경쟁 부문 진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박찬욱, 나홍진, 연상호. 사진|스타투데이DB

박찬욱, 나홍진, 연상호. 사진|스타투데이DB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감염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연 감독 역시 ‘돼지의 왕’, ‘부산행’, ‘반도’에 이어 네 번째 칸 초청이라는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또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는 감독주간에 초청돼 글로벌 관객들과 만난다. 김도연과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세 차례 받은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올해 칸 영화제의 상징적인 장면은 박찬욱 감독의 존재다. 박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세계 영화계 중심에 선다.

여기에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한국 배우 박지민 역시 단편·학생영화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의미를 더했다.

한동안 침체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국 영화계는 올해 칸을 통해 다시 한 번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다시 한국 영화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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