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보석 이후 첫 재판…“성실히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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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보석 석방 후 15일 만에 증인신문 출석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15. 뉴스1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15. 뉴스1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9시 50분쯤 본인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했다. 지난달 31일 보석 석방된 뒤 15일 만이다.

정장 차림의 김 위원장은 “검찰 항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화적으로 가져오라는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오늘 재판 포함해 앞으로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소명할 계획인지” 등 쏟아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지금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씀만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법원에 들어갔다.

이날 재판은 김 위원장 사건과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사건을 병합해 진행된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과 배 전 대표,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6일 김 위원장의 보석 허가를 결정한 재판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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