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대란 한숨 돌렸다…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 종료, 닭고기 수출 재개”

18일(현지 시각)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한 달 가까이 지속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특별방역 및 비상대책 기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몬치네그루 지역 한 가금류 사육 시설 내에서의 HPAI 방역 개시 이후 28일 동안 추가 발생 사례는 없었다”며 “프로토콜에 따라 더는 특이 상황이 없음을 확인하고 관련 비상 조처를 이날부로 끝냈다”고 말했다.

카를루스 파바루 브라질 농림축산부 장관은 “이제 우리는 책임감 있게 점진적으로 닭고기 등의 수출 재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브라질산 가금류 수입을 일시 중단했던 국가들은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또한 협의를 통해 금수 조처 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한국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순살로 수입되어 많은 외식업체에서 애용해왔다.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 8000t(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86%를 차지한다.

지난달 브라질 몬치네그루 지역 상업용 양계 시설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한국 정부는 닭고기 수급 우려 해소를 위해 고병원성 AI 미발생 지역에 한해 닭고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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