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내려온다~ 치킨이 내려온다” 통영 섬에 뜬 드론이 가져온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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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학림도.

경남 통영 섬지역에 드론을 이용한 'K-드론배송서비스'가 최근 개시됐다.

통영의 대표적인 섬권역인 산양권, 욕지권, 한산권에 3개의 드론배송센터와 부속 섬마을에 15개의 드론 배달점으로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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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K-드론 배달 서비스 시행
3개 권역 센터서 15개 드론 배달체계 구축
생활물품·의료물품 등 배송 다양

지난 13일 통영시 산양읍 달아항 드론배송센터에서 학림섬으로 보낼 물품이 드론으로 배송되고 있다./통영시 제공/

지난 13일 통영시 산양읍 달아항 드론배송센터에서 학림섬으로 보낼 물품이 드론으로 배송되고 있다./통영시 제공/

지난 13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학림도. 마을 앞 물양장에는 학림도는 100여명의 대부분 주민들이 나와 흥미롭게 하늘을 바라봤다. 잠시후 하늘에선 ‘치킨’이 실린 드론이 날아와 안전하게 안착했다. 섬 맞은편 육지의 산양읍 달아마을의 한 치킨집에서 만든 치킨이 도착한 것이다. 이 치킨은 마을주민이 ‘K-드론 배송서비스’ 앱을 통해 주문한지 5분만에 배달됐다.

치킨을 받아 든 한 주민은 “작은 섬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날이 왔다”며 “다음엔 짜장면도 시켜 먹어봐야겠다”고 웃었다.

경남 통영 섬지역에 드론을 이용한 ‘K-드론배송서비스’가 최근 개시됐다.

통영의 대표적인 섬권역인 산양권, 욕지권, 한산권에 3개의 드론배송센터와 부속 섬마을에 15개의 드론 배달점으로 구축됐다.

드론배송센터는 물건을 실어 드론을 날리는 곳이다. 총 4대의 드론이 센터별로 1∼2대씩 배치돼 있다. 드론 무게 24.8㎏로, 최대 5㎏까지 물건을 적재한다. 센터와 배달점은 3∼5㎞가량 떨어져 있는데 3㎞ 기준 5분이 소요된다.

운영시간은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다.

또 섬 주민의 소형 전자제품 수리를 위해 섬에서 육지로의 배송도 이루어지진다. 배송이 없을 때는 비행 항로를 따라 해양 쓰레기 투기, 불법 조업, 한려해상국립공원 환경 순찰 등 깨끗한 통영 바다를 지키는 데도 활용될 예정이다.

통영의 드론 배송사업은 570여개의 국내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발상에서 출발했다. 이후 통영시가 올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섬지역 드론 택배가 이뤄지게 됐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기존 운송시설에 비해 빠르게 물품을 전달할 수 있어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국토부 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과 연계해 더 많은 섬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배송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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