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백화점 '미식전쟁'…롯데百, 노원에 프리미엄 식품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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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31 15:31 수정2026.03.31 15:31

치열한 백화점 '미식전쟁' 롯데백화점, 노원에 프리미엄 식품관 열어

고급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 백화점들이 프리미엄 식료품을 강화하고 있다. '흑백요리사' 등 요리 예능이 인기를 끌며 미식 수요가 커지면서다. 매장을 확장·리뉴얼하는 것은 물론 해외 프리미엄 제품을 공수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개점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처음 선보인 후 이번이 6번째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에 레피세리를 처음 선보인 후 명동 본점, 동탄점, 평촌점, 강남점 등으로 레피세리를 확대해왔다.

노원점 레피세리에서는 ‘프리미엄 돈육 셀렉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순종 듀록, 제주 흑돼지 등 품종과 산지별로 엄선한 돈육을 들이고, 전용 숙성고를 갖춘 게 특징이다. 청과는 우수 농가의 이름을 같이 표기해 신뢰도를 높인 '위드파머' 브랜드를 도입했다. 김성훈 대추방울토마토, 석홍수 참외, 예관기 산딸기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또 품질은 우수하나 외형상 흠이 있는 과일은 ‘보조개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최대 30% 가량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레피세리 매장을 향후 리뉴얼하는 점포를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맛집·스타셰프와 협업해 식음료(F&B) 콘텐츠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치열한 백화점 '미식전쟁' 롯데백화점, 노원에 프리미엄 식품관 열어

미식·고급 식자제에 대한 수요는 흑백요리사 등 요리 예능의 인기를 타고 빠르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프리미엄 식료품 관련 매출이 15%, 신세계백화점은 15.9%, 현대백화점은 15.2% 각각 늘었다.

식품관 강화는 핵심 고객인 VIP를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경기 침체 여파로 중산층은 백화점에서 명품 소비를 줄이고 있지만 고소득층은 필수품과 식료품까지 백화점에서 해결하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2일 프랑스 백화점 '봉마르쉐’와 협업해 프랑스산 고급 식재료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리브유·잼·소스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 300여종과 식료품 40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식품관을 약 2만㎡ 규모로 확대하고 '신세계마켓'으로 재단장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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