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 그만두고 노래 택했다…16년 만에 완성한 '무명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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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치대 그만두고 노래 택했다…16년 만에 완성한 '무명전설' MBN '무명전설' 장한별 인터뷰아이돌밴드 메인보컬로 데뷔수입 없어 무역업 뛰어들어말레이 오디션 우승했지만모든 것 버리고 韓서 재도전팬클럽 2만명 품은 스타로"매경 유튜브로 투자정보 챙겨" 가수 장한별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매일경제 신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아직도 분석 중이에요." MBN '전설의 사내'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장한별은 지난달 31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굳이 이유를 찾자면 음악을 대하는 자세를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한별은 지난 5월 종영한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에서 최종 3위에 올랐지만, 팬카페 회원 수는 출연자 중 1위다. 나날이 주가가 치솟고 있는 장한별이지만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무려 16년이 걸렸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나고 자란 장한별은 가수가 되기 위해 다니던 퀸즐랜드대 치의학과를 그만뒀다. 2학년 과정을 마친 뒤였다. 장한별은 "고교 졸업 후 한국에 가서 가수를 하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조건을 걸었다"며 "치과대학에 입학하면 가수에 도전할 기회는 주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입학했다. 단, 1년 휴학 기간 안에 기회를 얻지 못하면 돌아와서 공부하라는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장한별은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2011년 아이돌 밴드 레드애플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하지만 그가 선 무대는 본인이 그리던 그림과는 거리가 있었다. 장한별은 "기회를 주는 데가 아이돌 소속사밖에 없었는데, 록 음악은 좋아했으니 밴드는 괜찮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레드애플 활동 덕에 음악 방송과 예능에 자주 나갈 수 있었지만 고민은 계속됐다. 기울어가던 팀을 지켜보다 결국 홀로서기에 나섰다. 하지만 새 도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3~4년간 수입이 없어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 장한별은 "가이드 녹음을 하면 한 곡에 5만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일주일에 많으면 4~5곡을 불렀다. 이 정도로도 일주일은 버틸 수 있었다"며 "내가 가이드 녹음을 한 노래는 거의 다 발매됐는데, 왜 정작 내 목소리로 낸 음악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고뇌에 빠졌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음악을 잠시 접고 외국어 능력을 살려 무역 일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노래를 잊지 못한 팬으로부터 소중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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