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베테랑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는 소속팀과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베테랑 중앙수비수 해리 매과이어(32)가 소속팀과의 계약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영국 매체 ‘더선’ 등 복수의 외신은 “매과이어가 맨유와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에 관심이 많다”면서 “선수와 구단이 협상 테이블을 열었다. 서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서로가 나갈 방향’이란 계약연장을 의미한다. 매과이어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지금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할 타이밍이다. 영국 언론들은 재계약의 핵심이 19만 파운드(약 3억6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 조정에 있다고 본다. 구단 재정상 일부 삭감이나 기여도에 따른 인센티브 형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맨유는 정말 대단한 클럽이다. 빨리 이곳을 떠나고자 하는 생각은 어리석다”는 것이 매과이어의 분명한 입장이다.
맨유가 정말 터무니없는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큰 마찰 없이 무난히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공산이 지금으로선 크다. 외신들은 “매과이어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아주 탄탄한 입지를 자랑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매과이어는 여름이적시장에서도 몇몇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맨유와 기존 계약에 따른 연장옵션을 활성화하면서 계약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꾸준한 러브콜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일부 팀들도 관심을 보였고, ‘오일달러’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꾸준히 거론됐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맨유와 결별을 한순간도 고려한 적이 없다. “물론 나도 개인적으로 원하는 목표가 있으나 맨유와 나는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맨유는 놀라운 충성심을 보여준 매과이어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붙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해온 매과이어는 현 챔피언십(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헐시티, 레스터시티 등을 거쳤고 2019~2020시즌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를 누비고 있다. 당시 기록한 이적료가 8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이었다.
항상 승승장구하진 못했다. 부침도 있었다. 꾸준히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나 비판도 적지 않게 받았고, 한 때는 유력한 이적 매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래도 매과이어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부터 지금의 아모림 감독까지 모든 사령탑들의 신뢰를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로 A매치 개인통산 64경기(7골)를 소화한 매과이어는 맨유에서만 통산 248경기를 뛰면서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했다. 만약 그가 맨유와 계속 동행하기로 결정한다면 사실상 은퇴까지 염두에 둔 선택이다. 물론 맨유 팬들도 매과이어와 헤어짐은 상상하지 않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22 hours ago
4

![‘90+8분 동점골’ 강등 위기의 대구, ‘세징야 + 에드가’가 구했다!…수원FC와 1-1 무승부, 11위 제주와 ‘6점 차’ [MK수원]](https://pimg.mk.co.kr/news/cms/202511/02/news-p.v1.20251102.df0afcfe12eb44be86afcb95de671487_R.jpg)
![[SD 수원 인터뷰] ‘후반 추가시간 대구 세드가 콤비에 극장골 실점’ 김은중 수원FC 감독, “알고도 당했다…울산전 필승”](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1/02/132688133.1.jpg)

![“레이커스 vs 셀틱스, 조던의 불스처럼 팬들 끌어모을 것” 다저스 구단주 매직의 WS 관전평 [현장인터뷰]](https://pimg.mk.co.kr/news/cms/202511/02/news-p.v1.20251102.47a438b0fac54c279774246b2cf5eabe_R.jpg)
![[SD 수원 인터뷰] ‘후반 추가시간 기적’에 승점 1 수확한 김병수 대구 감독, “출전할 수 없는 몸상태의 세징야, 믿음을 가졌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1/02/132687824.1.jpg)
![[SD 인천 인터뷰] “진다는 건 약하다는 뜻…더 훈련해서 싸워 나가야”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의 냉정한 현실 직시](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1/02/132687865.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