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수술을 받은 헤일리 데이비드슨(스코틀랜드) 선수가 미국골프협회(US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등을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은 21일 “데이비드슨이 미국 뉴저지 법원에 2024년 USGA가 새로 도입한 정책으로 인해 2025년 US여자오픈 예선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USGA와 LPGA는 2025년부터 열리는 여자 대회에는 태어날 때부터 여성이었거나, 사춘기 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만 출전할 수 있게 했다. 이 기준은 2024년 말에 도입됐으며, 사실상 데이비드슨 때문에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선수로 대학교 골프부에서 활약하던 데이비드슨은 2015년 US오픈 남자 대회 지역 예선에 뛰었다.
이후 2021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그가 2024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하자 당시 여자 선수들이 그의 출전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LPGA와 USGA, 국제골프연맹(IGF) 등에 보내기도 했다. 2024년 미니투어 여자 대회인 NXXT 클래식에서는 우승한 전력이 있다.
LPGA는 2010년 성전환 선수의 소송을 계기로 대회 출전 자격에 ‘출생 시 여성’ 조항을 삭제했다가, 2025년부터 “사춘기 이전에 성전환한 경우에만 남성 호르몬 수치 기준을 충족해야 대회 출전을 허용한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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