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공연 감상…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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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14일부터 ‘공공미술 기획전시회’
처용무-동래학춤 등 전통춤 무대
면세구역서 조선 왕실 행렬 재현

지난달 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 있는 노드광장에서 항공기 탑승을 앞둔 여행객들이 용인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지난달 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 있는 노드광장에서 항공기 탑승을 앞둔 여행객들이 용인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6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협업해 14일부터 제1, 2여객터미널 3층에서 ‘제5회 공공미술 기획전시회’를 연다.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대표 작가 10명이 참여해 미디어 영상작품과 조각, 설치작품 등을 선보인다.

29∼31일 2터미널 3층 면세구역 내 노드광장에서는 특별 전통예술공연이 열린다. 한국이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공연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와 부산의 대표 무형유산인 ‘동래학춤’을 무대에 올린다.

1터미널 교통센터에 있는 ‘K-컬처 뮤지엄’에서는 28일까지 전통문화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나전칠기와 조선왕실행차도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가유산을 인공지능(AI)과 3차원(3D) 스캐닝과 같은 신기술로 해석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한국화랑협회와 함께 다음 달 12일부터 1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인천공항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내 대표 화랑 10여 곳이 참여해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경기문화재단과의 협력전시회도 열린다. 30일부터 제2여객터미널 222번 탑승구 부근에서 조각 분야 대표적 작가의 3차원 공간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K-컬처 공간인 ‘하이커 스테이션’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24∼31일 ‘K-팝 아이돌’을 테마로 카페를 운영한다.

이들 공연과 전시회 이외에도 1터미널 면세구역에서는 하루 2차례 조선시대 왕실 행렬을 재현하는 ‘왕가의 산책’이 펼쳐진다. 제2터미널 면세구역에서는 매주 일·월·화요일에 왕실 행렬과 무예 퍼포먼스를 접목한 ‘신(新)왕가의 산책’이 공연된다.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는 공항 이용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무료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를 올여름 성수기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에 하루 평균 22만8000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약 387만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통해 출국장 운영 시간을 앞당기고, 안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혼잡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상업시설 운영을 확대하는 등 여객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평소에 비해 여객이 약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과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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