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경기 평균 17점 최준용 ‘우승 청부사’였던 2년 전처럼 올해는 KCC의 6강 PO 진출 지휘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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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최준용(오른쪽)이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전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최준용(오른쪽)이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전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부산 KCC 전천후 포워드 최준용(32·200㎝)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20경기만 소화했다. 그는 이번 시즌도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 종아리 근육을 다쳤고 최근에는 무릎이 좋지 않았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KCC에 합류한 그는 한 번도 정규리그를 온전히 치른 적이 없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서 35경기에 출전한 게 KCC 입단 후 시즌 최다 출전이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최준용은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경기서 33분여를 소화하며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올려 팀 승리(81-79)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를 패했다면 KCC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중대한 고비를 맞을 수 있었다. 최준용은 경기 종료 21.3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까지 책임졌다. 덕분에 KCC는 7위 수원 KT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6강 PO 확정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1승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그의 활약은 의미가 컸다.

KCC 최준용(오른쪽에서 3번째)이 1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SK전 종료 21.3초전 77-77에서 결승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최준용(오른쪽에서 3번째)이 1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SK전 종료 21.3초전 77-77에서 결승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는 2023~2024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도 최준용이 좋은 역할을 해냈다. 정규리그를 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6강 PO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12경기를 모두 뛰었다. 경기 평균 13.4점·4.0리바운드·4.4어시스트·1.1스틸·0.6블로킹 등 공수서 맹활약했다. KCC와 FA 계약을 체결할 당시 “우승 청부사가 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번 시즌도 그는 중요한 순간 살아났다. 지난해 12월말부터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그는 3월초 복귀했다. 실전 감각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그는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깨어났다. KCC가 6강 PO행 위기를 맞은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달라졌다. 삼성전 포함 최근 4경기서 평균 17점을 올려 KCC가 3승1패를 거둬 6강 싸움을 이어가는데 앞장섰다. 득점뿐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 숀롱의 득점을 이끌어 내며 주전 포인트 가드 허훈을 돕는 보조 볼 핸드러 역할도 해냈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팀 공헌도도 좋다.

KCC 최준용(2번)이 1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SK전 도중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최준용(2번)이 1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SK전 도중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2년 전 ‘봄 농구’에서 우승 청부사 역할을 해낸 최준용이 이번에는 팀을 6강 PO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CC가 PO에 진출하고 최준용이 지금처럼 꾸준하게 출전하며 좋은 기량을 선보이면 올해 ‘봄 농구’에서도 KCC가 모두의 예상대로 다크호스가 될 수도 있다.


KCC 최준용(가운데)이 1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SK전 도중 에디 다니엘(왼쪽)의 블로킹의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최준용(가운데)이 1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SK전 도중 에디 다니엘(왼쪽)의 블로킹의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KBL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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