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빙상인의 밤' 최우수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
2024~2025시즌 '최고의 빙상인' 최민정(성남시청)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빙상인의 밤'이 열렸다. 최민정은 대한빙상경기연맹(KSU)이 2024~2025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시즌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고, 최우수상을 받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또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에 최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따로 출전하지 않았다.
최민정이 지난 2월 9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지켜본 느낌을 묻자 "소속팀 선수들 응원을 많이 했고 다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하는 걸 보면서 저도 더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가 됐다"며 "다가오는 올림픽 시즌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내년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1500m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많은 분이 올림픽 3연패 기대를 많이 하신다. 이 기록에 도전할 기회가 잡게 돼 굉장히 감사하다.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