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솔비(권지안)가 1년 만에 국내 개인전 'Humming Road(허밍 로드)'로 돌아왔다.
솔비는 오는 3월 4일부터 한달간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위 청담에서 개인전 'Humming Road'를 개최한다. 지난해 3월 'FLOWERS FROM HEAVEN(플라워스 프롬 헤븐)' 이후 약 1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작품 약 30여 점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솔비가 꾸준히 탐구해 온 개념 '허밍(Humming)'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아를을 찾아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의 배경이 된 론강을 직접 마주했다. 이를 계기로 풍경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서 나아가,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는 심리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작업에 집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에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하늘과 땅을 잇는 상징으로 해석되는 이 나무는 화면 속 '길'의 이미지와 맞물려 삶의 시간과 감정을 상징한다. 솔비는 길을 특정 목적지를 향한 경로가 아니라, 감정이 켜켜이 쌓여가는 과정으로 풀어냈다.
솔비는 붓 대신 손가락으로 물감을 얹고 밀어내는 지두화 기법을 사용한다. 두텁게 쌓인 물감의 층은 화면에 강한 질감을 남기며 감정의 밀도를 드러낸다. 최근 작업에서는 이러한 물성이 한층 강조됐고, 재현과 추상의 경계에서 형상은 보다 자유롭게 확장됐다.
갤러리 측은 "솔비의 회화는 풍경을 그대로 옮기는 데 머무르지 않고, 풍경이 경험되는 순간을 포착한다"며 "허밍이라는 개념을 통해 관람자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가 활동 13년 차를 맞은 솔비는 음악과 미술을 병행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왔다. 그는 "삶은 빠르게 도착하기 위한 여정이 아니라 직접 걸으며 완성되는 시간"이라며 "각자의 길 위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허밍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솔비의 작품 가격은 23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미술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트테이너'는 적지 않지만, 안정적인 판매와 컬렉터층을 동시에 확보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솔비는 "한때 청담동 사모님들 사이에서 내 그림을 구입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3 수험생을 둔 어머니가 직접 연락해 그림을 부탁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솔비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2025 정상회의'와 연계된 '세계를 물들이는 K-미술 특별전'의 공식 홍보대사로도 위촉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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