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이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유료 구독 모델을 처음 도입한다. 오픈AI와 구글 등이 형성해온 월 20달러 수준의 개인용 AI 구독 시장에 월 7.99달러 요금제를 앞세워 가격 경쟁 압박을 가한다는 구상이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메타는 27일(현지시간) 다음 달부터 싱가포르, 과테말라, 볼리비아에서 AI 구독 서비스 2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요금제는 월 7.99달러 '메타 원 플러스'와 월 19.99달러 '메타 원 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 기존 무료 버전은 계속 제공된다.
나오미 글레이트 메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유료 구독 모델이 메타 AI 이용자들의 작업 처리 범위를 넓히고, 더 크고 복잡한 요청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과 크리에이터의 창작 활동 공간을 확대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개인용 AI 구독 시장에서는 오픈AI의 챗GPT 플러스, 구글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앤트로픽의 클로드 프로가 모두 월 20달러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메타가 이보다 낮은 7.99달러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업계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메타 AI는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범용 생산성 도구에 집중하기보다 소셜 플랫폼과 연계한 브랜드 강화, 콘텐츠 제작 자동화 등 소셜 비즈니스 도구 성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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