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뱅크, ESG 대응부터 해외판로 개척까지 협업 확대
“정규직 채용은 부담스럽고, 대형 컨설팅펌 비용은 감당하기 어렵다.”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외부 전문가를 프로젝트 단위로 활용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기업과 고경력 전문가를 연결하는 플랫폼도 눈에띈다.
휴넷이 만든 전문가 인재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는 1만9000여 명의 전문가 풀을 기반으로 기업이 기간·방식·비용에 맞춰 전문가를 선택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매출 1000억원 규모의 한 제조기업은 해외 판로 개척이 시급했으나 내부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 기업은 현대차그룹 출신 해외 영업 전문가를 월 4회, 6개월간 투입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수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코스피에 상장된 50년 업력의 석재 전문기업 사례도 눈길을 끈다.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던 이 기업은 종합건축자재기업 출신 마케팅 전문가를 총 400만원, 1개월 조건으로 투입했다. 이 결과 신사업 로드맵 수립과 브랜드 론칭을 완료하고 초기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ESG 대응과제를 안고 있던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역시 외부 전문가 협업을 선택했다. ESG 컨설팅 조직 출신 전문가가 6개월간 주 1회 방문해 실무 교육과 데이터 체계 구축을 진행했고, 계약 종료 이후 3개월 계약 연장을 진행했다.
탤런트뱅크에 따르면 전문가 풀의 47.7%는 삼성·LG·현대·SK 등 대기업 출신이며 의뢰 기업의 재의뢰율은 60% 수준이다.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 10곳 중 6곳이 다시 찾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기업들이 인력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필요할 때 검증된 전문가를 활용해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형 채용이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탤런트뱅크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은 특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시점에 외부 전문가를 투입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며 “성과가 검증된 이후 동일한 방식으로 협업을 반복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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