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상반기 9만7199명… 내수위축에 자영업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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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인원의 52%, 증가세 지속 자영업자 채무액 큰폭 증가 1인당 조정액 4843만→8419만원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2026.8.27 ⓒ 뉴스1 빚을 제때 갚지 못해 채무조정에 들어간 이들이 올해 상반기(1∼6월) 1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내수 경기가 위축된 탓에 자영업자들의 빚 부담이 대폭 늘어났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을 합친 채무조정 확정자는 올해 상반기 9만7199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2만1095명에서 지난해 18만9062명으로 3년 새 56.1% 늘었는데, 올해 상반기 확정자가 지난해 전체 인원의 51.7%에 달하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내수 경기 위축의 여파로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의 채무액이 큰 폭으로 불어났다. 올 상반기 채무조정을 받은 자영업자는 1만215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만2264명)보다 소폭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이들의 채무액은 5939억 원에서 1조233억 원 72.3% 증가했다. 이들의 올 상반기 채무액은 지난해 연간 채무액(1조2883억 원)의 79.4%에 이른다. 채무조정을 받은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채무액은 지난해 상반기 4843만 원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8419만 원으로 불었다. 연체기간 30일 이하일 때 받는 ‘신속채무조정’이 늘어난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올 상반기 신속채무조정자는 2만7003명으로 전년 동기(2만4940명) 대비 8.3% 늘었다. 20대(+13.5%)와 30대(+10.1%)도 10% 이상 늘었지만, 60대(+15.5%)와 70대 이상(+42.8%) 등 고령층의 신속채무조정 확정이 크게 늘었다. 90일 이상 연체가 길어진 장기 연체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워크아웃도 같은 기간 4만7750명에서 5만5213명으로 15.6% 증가했다. 60대(+24.3%)와 70대 이상(+42.2%)이 전 세대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박 의원은 “빚을 버티지 못하는 국민이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는 경고음”이라며 “취약 대출자가 연체와 재차입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채무 관리와 재기 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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