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운용·담보관리 아울러
안정성·수익성 동시에 추구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사의 채권 운용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매매 성과뿐 아니라 조달과 운용, 담보 관리, 고객 유동성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 운용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KB증권 자본시장그룹 채권운용본부는 국내외 채권과 단기금융상품, 관련 파생상품을 운용하면서 조달 원천과 운용 목적에 따라 조직을 세분화하고 내부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단기 매매 성과보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운용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방향이다.
KB증권 채권운용본부는 조달 원천에 따라 프랍운용, 조달원금운용, RP운용 세 축으로 구성돼 있다.
RP는 고객에게 단기자금 운용 수단을 제공하고 회사에는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마련해주는 거래다. KB증권은 원화·달러 RP, 수시식·약정식 RP, CMA RP 등을 통해 기관과 법인, 개인 고객의 단기자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RP 담보채권은 투자적격 등급 채권을 중심으로 운용한다. 향후에는 외화 RP 야간매매 서비스를 도입해 외화 단기자금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편의성과 상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KB증권은 조달과 담보 기능을 전사 자금관리 관점에서 효율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운용역이 개별 조달이나 담보 이슈보다 시장 분석과 포트폴리오 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전사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조달과 운용, 담보 관리를 하나의 운용 인프라로 관리해 업무 효율성과 손익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점검과 조직 간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매일 모닝미팅과 부서·본부 단위 회의를 통해 시장 동향과 전략을 공유하고,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세일즈 조직과도 고객 수요와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KB증권 채권운용본부의 전략은 금리 방향성에 대한 단순 베팅을 줄이고 조달·운용·담보 관리·고객 유동성 플랫폼을 연결해 반복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
소상현 KB증권 채권운용본부장(사진)은 "운용 전략을 다변화하고, RP 등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확대하며 시스템 기반 운용 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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