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0.3∼0.6%P 떨어져
지난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 하락은 아파트값이 전셋값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음을 의미한다. ‘똘똘한 한 채’ 경향이 여전한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과 대출 규제 강화 우려에 매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1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월(40.7%)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0.4%로 집계됐다.
서초구와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율도 각각 전월보다 0.6%포인트, 0.3%포인트 감소하며 44.8%, 42.8%로 하락했다. 강남 3구 모두 KB부동산이 서울 자치구 전세가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가율은 53.4%로 전월(53.5%)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5곳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의 감소세는 올해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강남권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촉발됐다. 최근엔 다음 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이 예고되면서 규제 이전에 매매하려는 수요자가 늘며 아파트값을 자극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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