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어린시절 꿈=수녀…'독전' 후 은퇴 생각했다"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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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진서연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진서연이 절친 음문석, 최수영과 속마음 토크를 나눴다.

이날 음문석은 진서연에 대해 “상상보다 다크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더라. 어릴 때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물었다. 진서연은 “딸 셋 중에 둘째였는데 언니 운동하고 동생은 무용하고 엄마아빠는 맞벌이했다. 내가 온가족을 케어했다”며 “주말에는 학교 안 가니까 엄마 자고 있을 때 일어나서 가게 설거지, 청소까지 다 하고 집으로 왔다. 언니 운동 끝나고 오면 운동복 빨래 돌리고 밥 먹이고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진서연은 “엄청 내성적이고 친구를 사귈 수도 없었다. 초등학교는 거의 못 다녔다”며 “말을 못하는 직업만 찾았다. 장래희망이 수녀, 청소 도우미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어 “모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말 안 하고 사진 찍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때는 (소속사 없이) 조율을 내가 했어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말을 하게 되고 광고에서 짧게 연기를 하게 됐는데 그게 재밌더라”라고 전했다.

최수영은 “‘독전’ 때 언니 연기 경력이 몇 년 차였냐”라고 물었다. 진서연은 “15년 차였다. 그 전에도 계속 활동을 했는데 눈에 띄는 활동이 없었다”고 무명생활을 떠올렸다.

진서연은 “내가 다녔던 소속사 세 곳이 다 부도가 났다. 신인 배우가 얼마나 힘들었겠나. 광고 12개 찍은 거 돈 하나도 못 받고 부도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독전’을 언급하며 “‘이거 찍고 내 마음 속에선 은퇴다’ 했다. 원래 대본이 더 셌다. 은퇴할 정도로 너무 셌는데 ‘어차피 난 이거 하고 안 할 거니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해갔다”며 “첫 장면에 입은 옷이랑 귀걸이는 다 내 거다. 그렇게 준비를 해갔더니 오디션에서 깜짝 놀라워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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