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관련 민원이 12만80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 전산장애, 가상자산 관련 민원이 급증하며 금융투자업권 민원 건수가 65%나 늘었다.
21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5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등 동향’에 따르면 작년 금융민원은 12만8419건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이중 금융투자 분야 민원은 1만4944건으로 전년보다 65.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가상자산 민원은 유형이 처음 신설된 2024년 하반기 403건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088건이 접수되며 1014.4% 급증했다.
가상자산 민원이 급증한 건 지난해 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소비자 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거래 이벤트를 놓고 벌인 분쟁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당시 해당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지원금 10만원을 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이벤트 혜택만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는 제외한다며 일부 고객에게 지원금 지급을 거부한 바 있다.
손해보험(19.6% 상승)과 생명보험(12% 상승) 분야 역시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면부책(보험사가 보상지급을 거절·축소) 결정 등을 둘러싸고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관련 민원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나, 은행 내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125.7% 증가하면서 관련 범죄 증가로 인한 파장이 컸다는 점이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총 12만7809건의 민원을 처리함으로써 전년(10만9250건) 대비 1만8559건을 더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대책으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감독체계 구축 △분쟁조정위원회 내실화 및 민원처리 효율화 △민원처리 등 금융업권의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 유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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