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자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들이 최대 수혜자로 등극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서 적어도 하나의 승자가 등장한다 :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업체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LNG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한국과 일본, 대만은 비싸고 운송 거리가 먼 미국산 LNG는 대안으로 삼기 어려웠으나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는 것이다.
WP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다년간의 LNG 공급을 포함한 여러 신규 에너지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가 지난주 있었다고 전했다.
에너지를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대만 역시 미 텍사스에 본사를 둔 가스수출업체 셰니어와의 계약을 통해 6월부터 미국산 LNG 수입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란이 카타르 최대 가스 생산거점인 라스라판을 공격하면서 지난 19일 셰니어와 또 다른 미국 대형 LNG수출업체 벤처글로벌의 주가는 급등했다.
440억 달러(65조원)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업체 글렌파른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산 LNG가 아시아 지역에 도달하려면 중동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발판 삼은 이란의 위협을 피할 수 있는 데다 중국의 군사기지가 산재해 분쟁 가능성이 있는 남중국해를 지나지 않아도 된다고 W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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