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XMT 상장, 삼성전자에 위협 아닌 재평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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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6-06-10 오전 8:30:02

    수정 2026-06-10 오전 8:30:0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 상장이 삼성전자(005930)에 위협이 아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기술 격차로 인해 오히려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재조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0일 보고서에서 “CXMT 상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위협 요인이 아니라 글로벌 메모리 1위 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강력한 촉매가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5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9배에 불과해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고부가 메모리 시장 지배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중국 CXMT 상장이 경쟁 심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 3사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의 재조명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CXMT가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기술 격차와 고객 구조 차이로 HBM, DDR5, LPDDR5 등 고성능 서버 D램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CXMT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국산화 정책, 대규모 자본 투입, 중국 내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상장 과정에서 높은 기업가치가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CXMT의 HBM, DDR5, LPDDR5는 레거시 공정 기반의 생산 구조로 넷다이 경쟁력과 성능 측면에서 삼성전자 대비 큰 기술적 격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도, 전력 효율, 빅테크 인증 측면에서도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에 최적화된 메모리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면서 “CXMT 상장은 대만 D램 업체엔 경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고성능 AI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 고객 기반 및 구조적 이익 개선 가능성을 부각시켜 오히려 삼성전자 재평가의 방아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 영업이익률 51%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6월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50% 수준에 불과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2분기 D램, 낸드 가격 상승률도 각각 60%에 달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는 고부가 메모리 출하 확대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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