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국채금리 발작’에 코스피 된서리…3.9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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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우려에 국채금리 동시 급등 亞증시서 자금 이동…닛케이도 급락 AP뉴시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동시다발적으로 오르는 ‘발작(Tantrum)’ 현상을 일으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1일(현지 시간) 미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4.80%에 장을 마감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미 국채 금리 상승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에도 시장의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은 것이다.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세 수위가 높아지자 국제 유가가 뛰며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4.6%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마감했다.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장기화 우려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주요국의 국채 금리도 함께 끌어올렸다. 영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5.2%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011년 이후 최고치였다.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 3%대로 올라섰다. 고물가 우려에 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늘자 국채 금리가 먼저 오른 것으로 보인다.주요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아시아 증시는 된서리를 맞았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빼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08포인트(3.99%) 내린 6,562.72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85%, 대만 자취안지수는 1.67% 각각 하락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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