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빚투’-주담대 증가… 은행 가계대출 2.6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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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금’ 정기예금 11조 늘어 투자성과 따른 ‘양극화’ 뚜렷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6.08.19. 뉴시스 주가 하락과 고금리 기조 속에 가계의 자금이 말라가며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다시 늘고 있다. 동시에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큰 폭으로 늘어난 현상을 두고 올해 투자 성과에 따른 가계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22일 기준 783조4397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6058억 원 늘었다. 월 증가액이 4조 원을 넘었던 6, 7월보다는 증가 폭이 작지만, 정부와 은행권의 노력으로 지난달 반년 만에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뒤 한 달도 안 돼 반등한 것이다. 신용대출 잔액이 지난달 말 대비 1조1210억 원 늘며 증가를 이끌었다.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나 반대매매 방어를 위한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기간 이어지는 고금리에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생활비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보다 9995억 원 증가했다. 최근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라 수요자들의 대출액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2일 기준 전월 말보다 11조2722억 원 늘어난 1017조3593억 원이었다.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가계의 여유자금이 고금리를 내건 정기예금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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