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전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매수가 몰리는 걸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이 회사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후 2시 30분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뒤이어 이녹스첨단소재, 두산에너빌리티, 리브스메드 순으로 많이 매수했다.
주식 초고수들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5%대 하락폭을 보였다. 구글이 발표한 알고리즘 ‘터보퀀트’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터보퀀트 알고리즘은 문맥 손실 없이 데이터 처리 효율을 6배 이상 높이는 기술이다. 메모리 사용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수요 둔화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주도 업종인 메모리쪽에서는 구글에서 출시한 터보퀀트 알고리즘이 마이크론, 샌디스크등 메모리 업체들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어디까지나 논문 상 알고리즘 공개이고, 실제 상용화까지도 시간은 소요된다고 한다”며 “결국 터보퀀트 이슈는 연초 메모리 폭등 랠리 피로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 속에서 추가적인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이 성공하면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걸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수가수익비율(PER)은 5.7배로, 메모리 반도체 3위인 미국 마이크론(12.1배)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시장점유율은 마이크론의 두배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3배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다.
순매수 2위는 이녹스첨단소재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반도체, 2차전지 등 다양한 사업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 시각 주가는 전일 대비 0.9% 오른 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를 기점으로 반도체 소재 매출 성장과 로봇·우주 등 신규 응용처 확대, 리튬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맞물리며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순매수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등 국제 정세 영향에 원전 사업을 확대할 걸로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가를 기존보다 17% 올려 1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과 이란의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충격에 따라 에너지 전환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과 협력 가능한 경쟁력 있는 원자로 제작사로, 예상보다 빠른 예산 집행 속도는 물량 확대에 유리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뒤이어 SK, 미래에셋벤처투자, HD현대건설기계, 삼성전기 등을 대거 매도했다.



![“코스피 6600 향해 간다”…SK하이닉스 실적에 쏠린 눈[주간증시전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4/PS26041900306.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