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잠폴리 특사(사진)가 미국 외교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교와 협상을 비즈니스 방식으로 접근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외교’를 상징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잠폴리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외교 채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헝가리를 방문해 원자력 에너지 판매 계약을 따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협상을 통해서는 200억달러의 항공기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를 오가며 외교 협상을 맡아온 그가 이란과의 평화 협상 과정에서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잠폴리 특사는 원래 미국 뉴욕 사교계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모델 에이전트였다. 1998년 그가 담당하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하며 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가 거래에서 활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접근권’이다. 잠폴리 특사는 “사람들은 나를 볼 때마다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한다”며 “그럴 때마다 그들에게 ‘보잉(항공기)을 사세요’라고 말한다”고 했다.
FT는 “뉴욕 사교계 유명 인사였던 잠폴리가 트럼프 특사로 변모해 세계를 누비는 과정은 미국 대통령이 원칙보다 거래 논리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며 “절차보다 충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그는 비공식적이고 인물, 거래 중심적인 트럼프 외교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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