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시어머님이 손목을 다치셔서 제가 해야할 것 같은데, 명절 음식이 걱정이네요.”
민족 대명절 설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명절 음식 상차림을 걱정하는 글이 줄잇고 있다. 특히 명절 음식의 경우 손이 많이 가는 메뉴가 많아 요리가 익숙치 않은 젊은 며느리들이 난색을 표한다.
이런 상황에 직접 재료를 구해 상을 차리기보다 시간과 돈을 모두 절약할 수 있는 명절 상차림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호텔업계에서 차례 상차림 음식 준비 수고를 덜어주는 ‘명절 투 고(TO-GO)’ 박스를 내놓고 있다.
‘명절 투 고’는 명절 문화의 간소화와 간편 가정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호텔 총괄 셰프가 선보이는 명절 음식 상차림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프리미엄 브랜드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명절 음식 준비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테이크아웃 서비스 명절 투 고를 오는 30일까지 제공한다.
프리미엄 상차림 등 총 2종류로 선보이며 모든 메뉴가 친환경 용기에 개별 포장돼 위생적인 것은 물론 휴대성까지 고려했다.
명절 투 고 메뉴로는 ▲모둠전(육원전, 꼬지전, 동태전, 녹두전, 고추전, 새우전 등 총 6여 가지) ▲삼색 나물(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등 3여 가지) ▲소갈비찜 ▲부세 굴비 구이 3미 ▲한우 소고기 잡채 ▲새우 전복장 ▲딸기 티라미수 등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29만원이다. 한우 채끝 육전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명절 투 고는 39만원이다.
명절 투 고는 최소 3일 전 전화, 네이버 예약 또는 라팔레트 파리 방문을 통한 사전 예약 시 이용 가능하며 직접 방문,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스루 및 퀵 서비스를 통해 수령 가능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설을 맞아 9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와 상차림 수고를 덜어줄 ‘투 고’ 상품을 판매한다.
더 플라자 명절 투 고는 5~6인용 1종을 50개 한정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특급 호텔 셰프가 전국 12 종가 전통 방식으로 수령 당일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우 양지 떡국 ▲전복초 ▲한방 갈비찜 ▲영광 굴비구이 ▲개성주악 등을 포함한 11가지 메뉴로 구성했다. 네이버 예약이 가능하며 가격은 60만원이다.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에서도 명절 상차림을 판매한다. ▲모듬전(오미산적, 깻잎전, 호박전, 표고전, 두부전, 생선전, 새우전, 해물 파전, 연근전, 고추전 ) ▲녹두전 ▲잡채 ▲전복 소갈비 찜 ▲조기 구이(부서) ▲삼색 나물 ▲소고기 탕국 ▲나박김치 뿐만 아니라 AC 키친 베이커리 팀이 만든 ▲딸기 떡 케이크까지 총 20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4인-6인용의 ‘AC 명절 투고’ 세트는 33만원이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경우 호텔 셰프가 준비한 ‘삼다정 설 명절 음식 투고 세트’를 오는 22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세트 2종과 단품 5가지(모듬전, 전복찜, 소갈비찜, 나물, 제주 옥돔구이 등)로 구성된 음식은 28일 레스토랑에서 수령할 수 있다. 5가지 단품 메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세트A’는 정상가 43만원, 제주 옥돔구이를 제외한 4가지 단품 메뉴를 이용할 수 있는 ‘세트B’는 3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