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 사람에 사람다움을 더하다’ 주제로 열려
이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와 종로구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가 후원했다. 이 대회는 옛 서당에서 이어져 온 학문적 전통을 계승하고, 과거 제도를 재현하여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서당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탐험하는 행사이다.
이번 대회에는 글을 짓고(제술), 쓰고(휘호), 읽는(강경) 총 3개 부문에서 1,170여명이 응시했다. 예선격인 12일 남원 향시에서는 강경대회 개인 예선과 제술대회 본선, 휘호대회 예선심사가 진행됐다. 또 2022년부터 국민 참여심사제도가 도입되어 전 국민이 온라인상에서도 대회 특별상 심사에 참가 할 수 있게 됐다.
제술대회 본선에서는 수장원인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특별상(성균관장상) 등 총 52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강경 대회 개인 예선을 통해 학생부 24명, 일반부 8명의 본선 진출자가, 휘호대회 예선심사를 통해 71명의 본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이렇게 선발된 103명의 본선진출자들과 강경 단체 응시자 350명 등 총 450여명이 오는 5월 10일 서울 특별시 운현궁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인 복시(覆試)에서 대통령상을 두고 겨루게 된다.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의 한재우 사무총장은 “스승에서 제자로 가르침을 이어온 서당에서의 사람다움은 관계 안에 있다. 관계는 단순한 인간적 연결을 넘어서 개인의 인격을 성숙하게 하고 삶과 공동체를 윤택하게 하는 핵심 키워드였다. 또한 ‘관계는 시대를 잇는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다. 우리사회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세대간 계층간 젠더간의 갈등 속에서 건강한 관계 맺음은 나와 우리 이웃과 사회를,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